2020. 1. 12. 12:42ㆍK리그/선수 소개
안녕하세요. 커먼맨 입니다!
오늘은 또 한 명의 K리그의 외국인 선수를 소개해 드리려고 하는데요, 바로 전 포스팅에서 힌트를 드렸듯이 득점왕 출신입니다. 지난 2019 시즌 FA컵 우승을 차지하며 저력을 보여준 수원 삼성의 스트라이커인데요, 이번 시즌 수원 팬들에게는 한줄기 빛과 같은 존재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수원이 이번 시즌 그룹 A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전통의 명가이기 때문에 기대를 하지 않을 수 없는 팀입니다. 그런 와중에 시즌 초반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굉장한 득점력을 바탕으로 어려울 때마다 팀을 구했고 그로 인해 신뢰를 쌓았죠.
지금 바로 '그 선수'를 알려 드리겠습니다.
- 생년월일 : 1993.06.02
- 국적 : 호주
- 신체 : 183/72
- 소속 : 수원 삼성 블루윙즈
- 포지션 : 스트라이커
- 별명 : 타갓(타GOD)
타가트 선수는 이동국 선수와 같은 전형적인 포처 형 스트라이커입니다. (포처 형 스트라이커란, 활동범위를 최소화하여 문전 앞에서의 플레이를 위주로 오직 득점을 하기 위한 역할) 빠른 발을 가졌다거나 상대 선수를 가볍게 제치는 크랙형 선수와는 거리가 있죠. 하지만 발 기술이 아닌 몸 기술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는데요, 몸싸움으로 상대 수비를 맞닥드리는 플레이가 아닌 오프사이드 라인에서 침투하는 플레이가 주특기입니다. 이 능력은 현재 K리그에서 최정상급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더불어 오프 더 볼 능력과 탁월한 위치 선정 능력, 그리고 스트라이커의 필수 조건인 결정력을 두루 겸비한 아주 좋은 골게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한마디로 골 냄새 하나는 기가 막히게 맡는 선수입니다. 하지만, 이런 포처 스타일 선수의 단점으로는 팀플레이가 약하고 동료 선수들의 플레이에 따른 경기력 편차가 심하다는 점입니다.
호주산 득점기계 성능 한번 봅시다!
밀림 속에서 먹이를 노리는 맹수처럼 골대 앞에서의 움직임과 순간적인 슈팅 센스는 정말 무서운 선수입니다. 타가트 선수의 데뷔팀은 호주 A 리그의 퍼스 글로리인데요, 2 시즌을 보냈지만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같은 리그의 뉴캐슬 유나이티드 제츠로 이적하게 됩니다. 제츠에서 어린 나이에도 2 시즌 간 18골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어 EPL에서 눈독을 들이게 됩니다. 결국 2014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풀럼 FC로 이적, 유럽 무대에 도전하게 됩니다. 이 당시 풀럼 FC는 이전 시즌에 2부 리그로 강등되면서 구단 자체적으로도 무너져가는 좋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타가트 선수는 부상으로 인해 단 한 차례도 그라운드를 밟아보지 못한 상태로 어쩔 수 없이 2015-2016 시즌에 스코틀랜드의 던디 유나이티드로 가지만 보여준 것 없이 임대 생활을 마무리하고 다시 호주로 돌아가게 되죠. 그리고 복귀할 팀으로 선택한 곳은 본인의 데뷔팀이었던 퍼스 글로리였습니다.
호주로 복귀 이후 다시 득점포를 가동하여 화려하게 부활에 성공하며 아시아에서는 아직 통한다는 것을 증명하였습니다. 친정팀 퍼스 글로리와 계약 문제로 좋지 않은 결별 후 브리즈번 로어 FC로 이적했습니다. (타가트 선수와 퍼스 글로리 프런트 간의 소통에 문제가 있지 않았나 추측합니다.) 그렇게 브리즈번 생활을 시작하여 겨우 반 시즌 가량을 소화했는데도 11골을 몰아치며 기량을 한 껏 끌어올리고 있는 중에 이적설이 불거졌고 링크된 구단이 바로 수원 삼성이었습니다.
당시 수원 팬들은 상당히 호의적이었죠. 구단의 아시아쿼터도 비어있는 상황이었고 실패를 맛보긴 했지만 영국 축구까지 경험한 선수를 이적료 단돈 약 1억 원에 영입한다는 소식에 기뻐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2019년 수원 삼성으로 이적하고 데뷔 시즌에 득점왕을 거머쥐며 센세이션 한 득점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수원 삼성에 가뭄의 단비 같은 존재였죠.
하지만 요즘 수원 삼성이 구단 차원에서의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면서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주고 있는데요, 최근 기사에 '타가트 선수를 현실적으로 잡기 어렵다. 이적도 열려있다'라고 이임생 감독이 인터뷰에서 밝히기도 했습니다.
타가트 선수의 연봉은 구체적으로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하지만 링크되고 있는 중국리그로 이적하게 된다면, 조나탄과 비슷한 수준의 이적료와(약 60억 원) 연봉(약 20억 원)을 제시할 것이라는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과연, 2020년 수원 삼성에서 타가트 선수를 볼 수 있을지.. 개인적으로 타가트 선수가 수원에 남아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새해에도 타가트 선수에게 행복만 가득하기를 기원하며 오늘의 포스팅을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타가트 선수 빠이팅입니다!
(다음 소개 타깃은?)
(힌트 : 득점왕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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