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선수 소개> 전북 현대_ 20. 이동국 - 라이온 킹에서 슈퍼맨까지!

2020. 1. 7. 21:48K리그/선수 소개

안녕하세요. 커먼맨 입니다.

 

오늘은 K리그의 레전드 오브 레전드 선수를 준비해 봤는데요! 2019 시즌 K리그 우승팀인 전북 현대 모터스 소속 선수입니다. 최근 전북 현대는 작년 우승 경쟁을 하던 울산 현대의 키 플레이어 김보경 선수를 전격 영입하며(1/5 공식 발표) K리그의 절대강자로 군림하고 있습니다. 김보경 선수뿐만 아니라 수원 삼성의 구자룡 선수를 영입하며 수비까지 강화하였고요, K리그 클래식으로 강등된 경남 FC의 쿠니모토 선수까지 사실상 전북으로의 이적 확정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정말 강팀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주네요!

 

하지만! 저 대단한 선수들을 이끌어갈 캡틴이 지금 소개드릴 선수인데요!

 

지금 바로 만나보죠!

 

 

- 생년월일 : 1979. 04. 29

- 국적 : 대한민국

- 신체 : 187/80

- 소속 : 전북 현대 모터스

- 포지션 : 스트라이커

- 별명 : 라이온 킹

 

 

K리그의 살아있는 전설! 이동국 선수입니다.

 

 

2020년에도 현역으로 뛸 예정인 무려 '42세'의 선수입니다. (몸 관리 정말 잘하는군요!) 이동국 선수는 2019년에도 33경기 출전에 두 자릿 수의 공격포인트(9골 2 도움)를 기록하며 건재함을 보여주었고, 전북의 주장으로서 동료들을 독려하며 우승까지 이르러 정신적 지주의 모습도 갖추었으니 전북의 프런트에서 내년까지 함께 하고 싶어 할 만하네요!

 

전북 현대 엠블럼

 

이동국 선수는 빠르거나 기술이 좋은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전형적인 타깃형 스트라이커의 면모를 갖추고 있는데요, 의외로 신장이 크기 때문에 공중볼 경합에도 능하며 헤더 기술도 좋은 편이라 득점도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전성기의 위치 선정과 오프사이드 라인을 뚫고 쇄도하는 능력은 K리그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결정력은 말할 것도 없겠죠. 이렇듯 스트라이커로서 아주 좋은 능력치를 지녔지만 이동국 선수의 트레이트 마크는 따로 있죠! 바로, '발리슛'입니다. 발리슛이란, 공이 땅에 닿지 않고 공중에 떠있는 상태에서의 슈팅을 얘기합니다. 대부분의 팬들이 이동국 선수하면 떠오르는 것 중 TOP3을 꼽으라 하면 발리슛을 꼽지 않을까 합니다. 실제로 발리슛으로 득점을 상당히 많이 했습니다. 본인도 발리슛이 땅에 닿아있는 공을 슈팅하는 것보다 편하다고 할 정도입니다. 발리슛은 천부적인 동물적인 감각이 분명히 필요하지만 그와 더불어 연습과 훈련의 결과이기도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라이온 킹의 표호를 한번 보겠습니다!

 

 

 

이동국 선수는 전북 현대의 레전드이지만 사실 포항 스틸러스 출신입니다. 고향이 포항이기 때문에 어릴 적부터 포항제철 초중고를 졸업했죠. 프로 데뷔까지 포항에서 합니다. 프로데뷔 후 이동국 선수는 준수한 활약을 보여주면서 상당한 주목을 받았는데요, 1998년 AFC 연령별 컵대회에 차출되어 대회 우승과 득점왕까지 오르며 한국 축구사에 혜성처럼 등장했습니다. 1999~2000년도까지 좋은 활약을 하면서 분데스리가의 베르더 브레멘과 샬케 04, 세리에 A의 페루자 등의 구단에서 관심을 보였습니다. 가장 강력하게 원했던 페루자에서는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이적이 결렬되었었죠. (그 후 페루자에서는 안정환 선수를 영입합니다.) 결국 이동국 선수는 베르더 브레멘을 선택하게 되는데요, 6개월 임대로 독일로 가지만.. 부상과 주전 경쟁에 밀려 7경기 출전에 그치고 이후 다시 K리그로 복귀하며 군 복무를 위해 상무로 가게 됩니다.

 

베르더 브레멘 시절 이동국 선수(좌), 광주 상무 시절 이동국 선수(우)

(이 당시까지 이동국 선수는 클럽에서의 이미지보다 국가대표 선수 이미지가 훨씬 강하던 때였습니다. 클럽에서보다 대표팀 경기에서 강한 임팩트를 남겼기 때문인데, 2002년 거스 히딩크 감독이 선임되고 난 후 히딩크 감독이 원하는 전술과는 다른 성향의 선수였기 때문에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들어가지 못하며 2002 한일 월드컵 무대는 밟지 못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히딩크 감독이 대한민국 축구 역사를 새로 썼기 때문에 옳은 선택이었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이동국 선수가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면.. 4강 이상의 성적표를 받았을까 궁금하네요.)

 

2003년 상무에서 다시 좋은 활약으로 상무를 역대 최고 순위까지 오르는데 일조합니다. 하지만 상무에서의 첫 시즌 이후에는 별다른 활약 없이 2005년까지 2년 간의 군 복무를 마치고 포항으로 복귀하게 되는데요, 2006년 포항에 돌아와서 아주 미친듯한 득점력을 뽐내며 포항팬들 가슴속에 이동국이라는 이름을 아주 진하게 남기게 되죠. 그 활약에 힘 입어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미들스브러에서 오퍼가 왔고 포항과의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었기 때문에 거절할 이유가 없던 이동국 선수는 역대 4번째 코리안 리거로 EPL에 진출하게 됩니다.

 

미들스브러 시절 이동국 선수(좌), 성남 일화 시절 이동국 선수(우)

기대를 한껏 받으며 영국에 진출했지만 결과적으로 좋은 활약은 없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현지 언론들의 혹평이 이어졌고 팀 자체도 강등당하면서 안타깝게도 한 시즌만에 K리그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런데, 이동국 선수가 K리그 복귀팀으로 선택한 곳은 바로 성남 일화였는데요. 미들스브러는 이동국 선수를 팔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하지만 영입을 원하는 구단이 없었죠. 그때 친정팀인 포항에서 이동국 선수를 영입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입니다만 이동국 선수가 생각하는 조건에 부합하지 않았기 때문에 포항을 버리고 성남을 선택하지만 성남에서도 뚜렷한 활약은 없었습니다. 

 

결국은 성남에서도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보여준 것 없이 쓸쓸히 이적을 택하게 됩니다.

 

그리고.. 드디어! 전설의 시작인 전북 현대와의 만남이 성사되는데요, 당시 최강희 감독이 조재진 선수가 J리그로 가게 되면서 대체자를 고르던 중 눈에 띈 선수가 바로 이동국 선수입니다. 하지만 팬들 눈에는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슬럼프에 빠져있는 선수를 영입한다니 난리가 아닐 수 없었죠. 그런데 그런 팬들에게 보여주기라도 하듯이 첫 시즌부터 골 폭풍을 몰아치며 선수 인생 제2막을 시작합니다.

 

대표팀 상황에선 꾸준히 발탁되어 대단한 활약을 펼치고 아드보카트 감독의 신임을 한껏 받았지만 갑작스러운 십자인대 부상으로 2006년 월드컵 무대는 밟지 못하였고 그 이후에도 여러 가지 요인으로 발탁되지 못하던 상황이었는데요, 전북에서의 부활로 다시 대표팀 발탁 여론이 다시 일어나게 됩니다. 그 정도로 전북에서의 부활은 대단했다 할 수 있겠습니다.

 

 

2009년 전북으로 이적 후 단 한 시즌도 빼놓지 않고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한 시즌 2012년에는 리그에서만 26골을 터뜨리며 K리그 최강은 칼끝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피지컬 적인 부분이 상대적으로 약해지고 팀에서 맡은 역할이 변경되며 하지만 공격포인트가 감소하고 있는 것을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2020년 이동국 선수와 다시 한번 더 1년 계약을 맺은 것은 전북의 프런트가 믿는 구석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K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득점을 할 때마다 새로운 역사가 갱신됩니다.

 

42세의 이동국 선수는 K리그의 레전드 이기도 하지만 5남매의 아버지이기도 한데요. 요즘은 라이온 킹이라는 별명보다 대박이 아빠로 더 유명한 듯하죠. KBS의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재시, 재아, 설아, 수아, 시안이 까지 5남매와 함께 출연하며 친근한 이미지로 탈바꿈한 것 같습니다. 아내는 미스코리아 출신의 이수진 씨인데요, 미모가 아주 출중하시죠.

 

이동국 선수 가족

 이동국 선수의 연봉은 약 10억 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K리그 전체에서 TOP5 안에 들어가는 액수인데요, 42세의 나이를 생각하면 아주 대단합니다.

 

과연 2020년에는 또 어떤 발리슛으로 멋진 득점을 기록할지 또 전북은 디펜딩 챔피언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해보며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동국 선수 내년에도 파이팅입니다!

 

 

 

(다음 소개될 K리거는?!)

 

(힌트 : IDOL)